에스프레소는
참 팔방미인이면서 새침떼기다.
회사다니면서 그냥 믹스커피나 타먹거나 커피샵에서 사먹던 내가
커피의 근본을 알면서부터 이게 나름 매력적인 놈임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새는줄 모른다는데...ㅋㅋㅋㅋ)
커피를 만드는 첫 단계이자 근본인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어로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Fast and rapid (Express가 어원이라는 설)
2. Something prepared especially for you. (expressly는 '특별히' 라는 의미도 지님)
정리하자면
당신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빠르게 압력을 가해서 만드는 섬th잉..
(출처 : 'Espresso Coffee' -David C. Schomer 발췌)
(이게 요즘 공부하고 있는 책, 여기서 포스팅이 시작된다.)
맞는 말인거 같다.
특별함도 가지고 주문과 즉시 만들어지는 속도의 미학도 있다.
그 에스프레소의 특별함을 나는 디테일이라고 하고 싶다.
에스프레소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그 디테일은 17가지로 분류된다.
(여자만큼 섬세하고 민감한 놈일세...)
A. Environmental factors
1. Humidity 습도
2. Temperature 기온
3. Direct sunlight 직사광선
B. Equipment factors
4. Grinder burrs 그라인더의 날
5. Pump pressure 펌프의 압력
6. Water temperature 물의 온도
7. Machine cleanliness 기계의 청결도
C.Ingredient factors
8. Water purity/Mineral content 물의 순도와 미네랄 함량
9. Coffee Freshness 커피의 신선도
10. Roasting degree 커피로스팅(볶음)의 정도
11. Blend 혼합도
D. Barista techniques
12. Packing the coffee 커피의 포장
13. Dosage of coffee 커피의 양
14. Elapsed time for the shot 샷만드는 시간
15. Shot cutoff point 샷추출중단시간
16. Adjusting the grind 분쇄기조절
17. Cleaning techniques 청결도
이 모든 사항을 한개라도 소홀하거나 빠지게 되면 맛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커피는 참 새침하고 Sensitive한 놈임.
샷을 만들면서 봉지에서 개봉한 커피가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현저하게 줄고
특히 그라인더로 갈아져서 나온 커피원두는 공기중의 습도와 접촉면이 증가함에 따라서
맛이 뚝 떨어지는 것을 몸소 향을 맡고 마시면서 배운다요즘ㅋㅋㅋ
그러니까 fast하게 하지만 special한 놈이 바로 에스프레소라는 것임.ㅋㅋ
앞으로 포스팅에서는 이 여러요소들의 역할, 중요도와
이상적인 커피의 예 및 여러가지 종류의 커피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다^^
나는 여전히 달달한 봐닐라라떼가 좋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