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카 노드님 사진도용^^ http://blog.naver.com/wind_island)
사하라 투어의 둘째날 ,
사막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즉흥적인 타악기 연주가 끝나고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나와 윤선이는
잠을 청하기 전 텐트 밖으로 나왔다.
칠흙같은 어둠을 담은 사하라의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릴적 천문학자의 꿈을 다시 상기시켜준...
많고 많은 별들이 수놓은 밤하늘은 평생 잊지 못할 기분을 만들어준다.
360도 에어돔 영화관처럼 하늘은 반구를 이루고
구름한점 없이 우주를 그대로 바라보듯 별들은 각각의 빛들을 발산하고 있다.
중심에 서있는 듯한 거대한 웅장함과
나는 우주라는 큰 공간에서 물리적인 크기로서는 미미한 것이라는
기분이 오묘하게 공존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이 공간에 서있는 것으로도 벅차고
겸허하게 나를 바라 볼 수 있던 그 시간으로도 충분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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