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Camino] 팜플로냐 (3rd day)

담담실실 2014. 1. 8. 15:36
하루마다 기본적으로 22~25km는 항상 걷는 일정을 잠정적으로 계획했는데


오늘만은 달랐다. 15키로정도 걸었을까.. 차선의 도로가 넓어지고


조금 큰 도시에 들어온 (상대적으로ㅋ) 느낌을 받아 여기서 그냥 쉬다가 가자고


노선변경ㅋㅋㅋㅋ 여행이 뭐 계획대로 되면 재미 있나?ㅋㅋㅋㅋ


우리가 머물게 된 도시는 `팜플로냐`


까미노에서 볼 수 있는 나름 큰 도시 중 첫 도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덜 걷는 일정대신 도시를 즐기기로 했다.


큰 도시라 순례자를 위한 용품 샵도 있고 음식점도, 대형마트도 있다. 


까미노에서 즐기는 스페인 북부도시 여행이랄까?ㅋ 코너속의 코너 느낌^^


우리는 순례자 용품샵에서 까미노를 상징하는 조개와 노란화살표를 담은 여행모자와


덮고 잘 이불 및 기념품을 샀다.


그리고 마트를 가서 요리해먹을 것들과 내일 걸으며 먹을 과자, 과일도 사고 큰 도시의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큰 도시라 시민을 위한 공원에서는 스페인을 햇살을 받으며 결혼식의 뒷풀이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형식보다 자유로운 축복이 오가는 결혼식이 더 보편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며


공원을 느끼고 꽃도 보고 성곽길도 걸었다. 


까미노에서 걷는 일정 중에 이러한 이벤트성의 과정도 까미노의 매력이 아닐까?ㅋ


우린 팜플로냐의 투우길을 따라 걸으며 전통의 흔적을 느껴보고 도시의 흔적하나하나를 답습해 갔다.


볼 거리가 많은 도시라 몇몇 순례자들은 하루 더 머물다가 가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우린 알차게 도시를 즐기고 마트에서 산 고기와 샐러드와 와인을 벗삼아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잠 들었다.



의외의 수확을 거두면서 까미노가 이러한 매력도 있구나 느낄 수 있던 날이었다.






까미노는 어딜가나 꽃이 진짜 이쁘다. 조화도 울고갈 퀄리티임







우리가 도착한 날이 운 좋게도 토요일! 그들은 축제를 펼치고 있다.



팜플로냐 성곽







꽃 연구가 Kaylee Jang






시에스타 시간에는 길에 아무도 없다. 우리나라 도입이 시급하다.ㅋㅋㅋ




팜플로냐의 공식 알베르게






팜플로냐는 투우가 유명해서 투우길도 있고 이렇게 동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