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Boy

A week as Londoner - Performance

담담실실 2012. 8. 12. 11:12



런던은 올림픽 중!!

누가 모르나.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북적북적하고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요기조기 볼 수 있음ㅋ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퍼포먼스로 한 몫 챙기기에는 최적의 시즌이 아닌가 한다.ㅋ

(듣기로는 유럽전역의 소매치기들이 이미 런던에 와 있다는 소문도 ^-^;;;)



런던의 기억은 아트와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깊게 각인된 공연과 퍼포먼스가 많이 있었다.






1. 하이드파크 공연!


런던에서 미술관이든 박물관이든 볼만한 것들은 보통 5시나 6시즈음이면 다 닫는다.

그럼 늦은 시간에는 뭐하면 되나요? 네이버에라도 묻고 싶었는데

그냥 걷자는 원칙에 입각한 여행이니까 그냥 걸었다.ㅋㅋㅋㅋ 


엇!?

뭔가 공연 냄새가 나는데! 하고 걸으니 하이드파크 일부분에 

공연과 올림픽관람과 음주가무(?)를 위한 페스티벌이 있는걸?ㅎㅎㅎㅎ


역시 뭐라고 할게 생길 수 밖에 없는 시즌이라 ^ㅂ^)b




이렇게 올림픽중계와 공연을 위한 메인 스테이지에는 사람들이 떠나지않고 앉아서 상주하고있다.ㅎㅎ

공연시에는 저 스크린이 갈라지면서 무대로 뿅! 



브리티쉬 팝은 잘 모르는데 진짜 노래가 넘흐좋다!! 

뭔가 무겁지않으면서 가볍지도 않은 (그럼 미지근한건가?ㅎㅎㅎ) 

암튼 나에게는 굉장히 신선하고 기분좋은 음악이었던 (기분탓일거야;;ㅋ)

"Scouting For Girls" 의 공연! 


혼자들을 순 없지!

잠시 감상하실까요?ㅋㅋㅋ






엉덩이가 또 쑤셔서 돌아다니니 소규모 공연장에서 브리티쉬들이 또 미친듯이 노래하고 춤추고 있다. 

짜식들 즐길줄 안다.




아...과연 즐기는 것인가 미친건가.ㅎㅎㅎㅎ







2. 런던아이 옆 쥬빌리 가든즈


올림픽이라 템즈강부젼은 항상 사람이 많고 

버스킹하는 버스커들과 많은 퍼포먼스가 많았다.


생동감 넘치고 열정 돋는 도시의 느낌은 이런데서 흡수할 수 있지 않나 싶다.ㅎㅎㅎ






이분은 이렇게 의자 없이 앉아있는데 신기한건 

물을 계속 컵에 따르는 데 컵이 차지도 않고 물병의 물도 계속 나온다^^ 허허



어쭈 요놈들 봐라.ㅋㅋㅋ


런던 길거리 댄스팀의 퍼포먼스 감상해보실깝셉세요?ㅎㅎㅎㅎㅎㅎㅎ










3. 웨스트민스터 사원 예배


이걸 퍼포먼스로 분류하려 한건 예배도 나름 엄숙하고 진중했으며

교회 내부에 울려퍼지는 오르간 소리는 그 어느 공포영화보다 더 살벌한 소리를 냈다;;;ㅋㅋ




가운데에 보이는 금빛장식브릿지 위에 오르간이 있었다. 

앰프 없이 오르간만의 소리로 교회 전체에 음향을 커버해야 하기에 교회나 성당을 갈때마다 오르간의 크기가 엄청나다.




아.......이런 건물은 가늠이 안된다.

어떤 일이 있다면 투입된 사람과 그 사람의 역량과 재료 및 시기같은걸 총합한

대충의 총 노동량과 에너지가 느껴지기 마련인데 중세 성당은 가늠이 안된다. 

모든게 조각과 예술이 가미되어있고 게다가 석재로 이렇게 만들어내서 사람키의 몇십배의 높이까지 올린건 

종교와 권력의 힘이 엄청났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4. 오색찬란 K-Classic 페스티벌


오늘 저녁늦게는 뭐하고 놀까 돌아다니는 찰나에

한국인에게서 건네받은 팜플렛에는 지하철에서도 본 광고인

'오색찬란 코리아 페스티벌'이 있었다.


근데 오늘은 Korea를 자랑할 만한 여러 테마 중 Classical Music이었고

조수미와 사라 장의 공연이 !!!


한국에서 보기도 쉽지않고 게다가 둘의 공연을 같이 볼 수있는 거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사라 장은 연주전에는 다소곳하고 여성스럽지만 음악이 시작되면

정말 너무 열정적이다!! 소름쫙!



조수미씨의 부채와 각기춤(?)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공연^^

자칫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클래식공연에 활기와 재미를 선사하셨다.

곡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으시고 불러주신

'그리운 금강산'은

타지에서 듣는 우리의 말과 우리의 소리와 우리의 감성이 녹아난 음악이라 그런지, 게다가 조수미씨의 목소리로!!

여기저기서 훌쩍훌쩍거리게 감성을 흔드셨다. (사실 나도 살짝^^;)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도 열리고 직접 날 울린 조수미씨 앞에 서고 악수할 수 있는 영광이 찾아왔다 !



이것이 바로 조수미씨와 사라 장의 자필사인!!

나의 2012 다이어리 앞 뒷면에 거침없이 그려주셨다. 


이걸 보면서 천재성과 노력은 같은 의미일 수도 있단 생각을 하게된다.







갤러리나 박물관의 정적인 무엇이 나의 머리속을 흔들었다면

이러한 퍼포먼스들은 나의 심장을 흔들어댔다.


런던~ 이거 물건이야 물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