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Boy

A week as Londoner - Olympic(2)

담담실실 2012. 8. 9. 07:13




런던은 3회의 올림픽 개최라는 

자부심이 충만한 상태의 흥분된 분위기의 도시였다.

올림픽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일까 싶어 

계획반 무계획반으로 찾아온 런던은 올림픽으로써 이미 달아올라있었다.



0. 2012 런던 올림픽




올림픽이라 도로 곳곳, 주요거점, 공원, 스타디움, 역에는 

런던올림픽 상징의 자주형광빛 옷을 입은 봉사자들과 경찰들이 수두룩했다.

여행객들은 길 몰라 물을 때 올림픽 덕을 꽤 볼 정도로 많았고, 뭐 나도 그 덕본 사람중 하나고^^

주요 상점들도 올림픽의 분위기를 타는 디자인의 광고도 잊지 않았고~^^



만국기가 걸려있는 피카델리 스트리트.

나도 모르게 대한민국 국기가 나올 때까지 무작정 걸어서 찾아서 찍고 되돌아 갔다.ㅋㅋㅋ

이유는.........없다.ㅋ그냥.ㅎㅎㅎㅎ



이렇게 런던시청앞에는 우리나라 시청앞처럼 잔디밭이 펼쳐저있고, 사람들은 날이 좋으면 누워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아이들 어른들 할거 없이 모두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나도 눕고 싶었으나 자리가 없을 지경~ㅠㅠㅠㅠㅠㅠㅠ

뭐 이번 여행은 걷고 또 걷는 여행이었으니 사람들을 가로질러갔닼ㅋㅋㅋ^^;;




하이드 파크에는 공원의 일부분을 아예 올림픽을 위해 스크린 4~5대와 맥주및 음식점이 있는

페스티벌장소처럼 꾸며놔서 (입장료도 무료, 대신 음식물 반입금지;;;)

마치 지산롹페스티벌에 온듯한 착각을 주었고 일단 난 지산롹 안가봄.ㅋㅋㅋㅋㅋ

암튼 앉아서 올림픽경기도 보고 - 박태환 나왔을 때 나혼자 소리쳤닼ㅋㅋ 팍. 태. 환!!!!

밤늦게는 브리티쉬팝공연도 있었다.


끼앗호!!ㅋㅋㅋㅋ





1.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아 기성용은 기라드가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의 기성용이다. 누굴 비교해!ㅋㅋ

패싱력 좋고 창의적 공간패스 좋고, 중거리도 대기권돌파하지 않고 쩌는 게다가 피지컬도 꿀리지 않고 

완전 팬됐다. (사실 잘생기면 일단 안좋게 보는 고정관념이 있음ㅋㅋㅋㅋ)



코너킥담당 'Ki'



사실 뉴캐슬에서 열린 멕시코전 예선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서 아쉬움이 있어서

런던에가면 표를 끊어서 어떻게든 경기 하나를 더보려고 했으나

올림픽 운영위에서 현장발권을 7월 31일부로 갑자기 중단!! 

이거슨 뭐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마 현장발권을 안하겠어 하면서 그냥 웸블리에 갔다.

웸블리 성지순례좀 하려했드니 

It`s unfair !!


이미 현장발권의 꿈을 가지고 온 한국사람들은 짐싸서 집가고 있었다.

나도 기웃기웃거리다가 좀 기다려보니 슬금슬금 암표들이 활개를 치고.ㅋ

나도 딸과 함께 온 영국아주머니에게 표가 한장남는다는 얘기를 듣고 (아마 남편표였던듯..ㅠㅠㅜ)

운좋게 웸블리 입성!!


하지만 이돈써서 결국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은 못봄;;

뭐 담에 와서 보지모.ㅠㅠㅠㅠ



뉴캐슬 경기장과는 차원이 다르게 크다..ㅠㅠ

아 근데 자리도 많이 남는데 왜 사람들을 안들여보내주냐고오~~

(빨갛게 보이는게 35%는 붉은 악마, 65%는 빈좌석)




한국의 경기를 보고 반했다는 베네수엘라 아저씨와 함께 찰칵

근데 목에 맨 태극기의 방향을 바로 잡으려 아저씨의 목을 본의아니게 조르게 된;;;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나올때는 2호선 출근시간을 연상케 하는 병목현상을 볼 수 있었다.

(머리만 보이는게 다 사람임.;;;)



나오는 길에 브라질리언들과 사진도 찍고..(약간 혐짤스러움;;;)

얘네들과 4강에서 붙을지 그땐 몰랐다;;ㅋㅋㅋ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시야에 스치는 여인이 있었으니

응???

아이유?!


깜딱이야.. 경기장에 박지성 이청용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이건뭐 

그보다 더한 아이유대통령님!!! 

홀린 듯 쫓아가서 찰칵찍고 인사하고 왔다.  잘컷네! ㅋㅋ

아 난 럭키가이가 맞나봐~~~ㅎㅎ


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경기는 항상 무득점에 무승부게임..ㅠㅠ






2. 윔블던 테니스


사실 테니스를 잘 치진 못하지만

항상 KBS 스포츠중계석이나 스포츠뉴스에 나오는 테니스경기를 보면

골프보다 럭셔리하고 축구만큼 다이나믹하고

농구만큼 스피디한 경기라고 생각해왔다.


특히 왼손잡이 나달은 그냥 동질감도 느끼게 되고^^;

그랬던 내가 윔블던에 가게 됨!! 오옹오오오오오오엉




여기는 윔블던 센트럴 경기장. 

이날 페더러와 조코비치와 샤라포바가 경기를 해지만

난 나달과 윌리엄스자매 팬이라서 샤라포바와 페더러는 안봄ㅋ 난 쿨가이.ㅋ


날씨가 하늘은 청명한데 갑자기 비도오고 그래서 위의 돔을 막아놨는데 시간이 지나 날이 풀리니

돔이 스르르 열리기 시작하더니 태권브ㅇ.......아니 열리기만 했다.ㅎㅎ



이렇겤ㅋㅋㅋ와우ㅋ





스타디움에 앉아만 있으니 좀이쑤시고 배가 고파 

스크린이 있는 밖의 잔디로 나와서 나도 누워서 페더러의 경기를 봤지만

이내 잠들었다. 아니 자려고 그냥 누움.ㅋㅋㅋㅋ


어차피 하루에 코트별로 4경기정도씩 있는데(코트는 18개정도있음)

아무거나 자리있으면 가서봐도 되는 시스템이라서 (몇몇 경기장 제외)

피자 다먹고 맥주기운에 자다가 일어남;;;;ㅋㅋㅋ 



난 나달팬이지만.........페더러형이 날 보고 손짓했다. 나달팬이다 그래도 아직.ㅋㅋ



기대하던 윌리엄스 형ㅈ...아니 자매의 경기를 보고 이동하던 중에 봤다.

키가 나만하고 (더 클지도;;) 세레나는 솔직히 무서웠다.ㅠㅠㅠ



둘이 복식경기를 했지만 남녀혼합복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고

세레나의 서브는 188km/h를 상회했음. 상대방은 서브 못받음;;ㅋ






이렇게 런던과 올림픽의 두마리토끼를 잡으려 고군분투해서 돌아다녀 

어릴적 꼬마의 꿈을 다 이룬듯함.ㅋㅋㅋ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꼭

올림픽경기를 보러 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꼭!!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