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eek as Londoner - Food
혹자는 말한다.
최고의 조합
일본 여자와 살고
프랑스 음식을 먹고 살고
영국 집에서 산다.
최악의 조합
일본 집에서 살고
프랑스 여자와 살며
영국 음식을 먹고 산다.
원래 영국음식은 기대도 안했다.
올림픽 기운에 죽치고 앉아서 뭐 먹을 기분이 아니라
샌드위치나 먹을걸 싸들고 다니며 먹거나 템즈강에 앉아서 먹었다.
이동수단은 이 런던퍼블릭시티 자전거로^^
(알고보니 프랑스에서 대박을 친 이후로 이 시스템은 유럽전역에 퍼지게 됨. 아일랜드도 마찬가지^^)
런던의 튜브(지하철) 시스템은 맵만 보면 복잡하지만 시내 중심가는 역간거리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정도로 그리 멀지 않고 걸을 만하다.
(그렇다고 강남과 신논현사이처럼 사람입 붐비진 않아요ㅠㅠ)
게다가 이 자전거와 함께라면 하루에 1파운드면 (비만 안오면ㅋㅋ) 최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배고프면 먹을 음식점 없나 찾아봐도
그나마 피쉬앤 칩스? (이건 뭐 다른나라, 아일랜드에서도 찾아볼수 있던거고)
국내에서 사온 여행 책자도 흔한 음식점(주요거리마다 볼 수 있는 Costa, Pizza express같은..)들만 소개하고 있고
내가 비프스테이크를 못먹어 봐서 그런거일순 있지만
특히 유별나게 눈에 들어오는 음식점도 없고 거의 중국, 아시아음식점과
평범한 샌드위치 커피, 피자집들 투성이뿐이었다.
이건 세인트 루이스 성당 앞 얼 샌드위치 가게에서
거금을 들여(6파운드) 끼니를 때움. 그다지 유별나게
'아 이건 신의 맛이야..' 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샌드위치 ^^;;
아이스크림 맛도 롯데랴 500원짜리 만 못한 3파운드 아이스크림
(강건너며 기분내려고 사먹음ㅋ 난 런던의 된장남ㅎㅎㅎ)
(파운드 계산할때 대충 환율 1800이라고 치면 2 곱하고 9 곱해서 가격 퉁치세요^^
위 아이스크림은 5400원!!ㅠㅠㅠ 아일랜드는 2곱하고 7곱했는데 7과 9 차이가 넘 가슴에 사무침ㅠㅠㅠㅋㅋ)
피쉬앤 칩스도 템즈강에 앉아 먹었지만 먹을 만 하다의 수준.... 하두 걸어다녀 배고파서 다먹긴 함ㅎㅎㅎ
너무 국물이 땡겨 집에오는길에 아시안 가게에 있는 새우탕 발견!!
아 이거 징짜 맛있었다.ㅠㅠㅠㅠㅠㅠㅠ 근데 2000원 정도 했던듯..ㅠ
물 끓여서 호스텔에서 먹으니 외국인들에게도 MSG향이 강했는지 다들 힐끔ㅋㅋㅋ
윔블던 경기보며 피자한번 먹어보자 했는데 아오 느끼하고 느끼한...
하지만 혼자 다먹음ㅋㅋㅋ
이건 오색찬란 K-Classic 공연 때 먹은 아이스크림
차라리 공연분위기에 기분내서 먹는게 맛있드라..ㅠㅠㅠㅠ
숙소에서 만난 조각하시는 형님과 중국음식 싸서 그린파크에 앉아 인생과 사랑과 소명에 대한 얘기를...
이 음식이 거의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난.ㅋㅋㅋㅋㅋ
(내가 아시아인이라서 아시아 음식은 편애하는건 아님. 국적 안가리고 잘 먹음)
마지막 출국날 5파운드가 남아서 최후의 만찬을 결국 차이나 타운에서ㅋㅋㅋㅋ
4.9파운드짜리 부페인데 밥 먹다가 눈물이 날 ㅃ........ㅋㅋㅋㅋㅋㅋ
암튼 맛있었다.ㅎㅎㅎㅎ
배고플때 보면 맛있을 만한 포스트이지만...ㅋㅋ
결론은
영국의 괜찮은 음식점은 차이나타운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