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Boy

A week as Londoner - Food

담담실실 2012. 8. 4. 06:09


혹자는 말한다.


최고의 조합


일본 여자와 살고

프랑스 음식을 먹고 살고

 집에서 산다.



최악의 조합


일본 집에서 살고

프랑스 여자와 살

영국 음식을 먹고 산다.



원래 영국음식은 기대도 안했다. 

올림픽 기운에 죽치고 앉아서 뭐 먹을 기분이 아니라

샌드위치나 먹을걸 싸들고 다니며 먹거나 템즈강에 앉아서 먹었다.






이동수단은 이 런던퍼블릭시티 자전거로^^

(알고보니 프랑스에서 대박을 친 이후로 이 시스템은 유럽전역에 퍼지게 됨. 아일랜드도 마찬가지^^)


런던의 튜브(지하철) 시스템은 맵만 보면 복잡하지만 시내 중심가는 역간거리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정도로 그리 멀지 않고 걸을 만하다. 

(그렇다고 강남과 신논현사이처럼 사람입 붐비진 않아요ㅠㅠ)


게다가 이 자전거와 함께라면 하루에 1파운드면 (비만 안오면ㅋㅋ) 최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배고프면 먹을 음식점 없나 찾아봐도

그나마 피쉬앤 칩스? (이건 뭐 다른나라, 아일랜드에서도 찾아볼수 있던거고)

국내에서 사온 여행 책자도 흔한 음식점(주요거리마다 볼 수 있는 Costa, Pizza express같은..)들만 소개하고 있고

내가 비프스테이크를 못먹어 봐서 그런거일순 있지만

특히 유별나게 눈에 들어오는 음식점도 없고 거의 중국, 아시아음식점과

평범한 샌드위치 커피, 피자집들 투성이뿐이었다.




이건 세인트 루이스 성당 앞 얼 샌드위치 가게에서 

거금을 들여(6파운드) 끼니를 때움. 그다지 유별나게

'아 이건 신의 맛이야..' 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샌드위치 ^^;;



아이스크림 맛도 롯데랴 500원짜리 만 못한 3파운드 아이스크림 

(강건너며 기분내려고 사먹음ㅋ 난 런던의 된장남ㅎㅎㅎ)


(파운드 계산할때 대충 환율 1800이라고 치면 2 곱하고 9 곱해서 가격 퉁치세요^^ 

위 아이스크림은 5400원!!ㅠㅠㅠ 아일랜드는 2곱하고 7곱했는데 7과 9 차이가 넘 가슴에 사무침ㅠㅠㅠㅋㅋ)


피쉬앤 칩스도 템즈강에 앉아 먹었지만 먹을 만 하다의 수준.... 하두 걸어다녀 배고파서 다먹긴 함ㅎㅎㅎ



너무 국물이 땡겨 집에오는길에 아시안 가게에 있는 새우탕 발견!!

아 이거 징짜 맛있었다.ㅠㅠㅠㅠㅠㅠㅠ 근데 2000원 정도 했던듯..ㅠ


물 끓여서 호스텔에서 먹으니 외국인들에게도 MSG향이 강했는지 다들 힐끔ㅋㅋㅋ



윔블던 경기보며 피자한번 먹어보자 했는데 아오 느끼하고 느끼한...

하지만 혼자 다먹음ㅋㅋㅋ



이건 오색찬란 K-Classic 공연 때 먹은 아이스크림

차라리 공연분위기에 기분내서 먹는게 맛있드라..ㅠㅠㅠㅠ




숙소에서 만난 조각하시는 형님과 중국음식 싸서 그린파크에 앉아 인생과 사랑과 소명에 대한 얘기를...

이 음식이 거의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난.ㅋㅋㅋㅋㅋ 


(내가 아시아인이라서 아시아 음식은 편애하는건 아님. 국적 안가리고 잘 먹음)




마지막 출국날 5파운드가 남아서 최후의 만찬을 결국 차이나 타운에서ㅋㅋㅋㅋ

4.9파운드짜리 부페인데 밥 먹다가 눈물이 날 ㅃ........ㅋㅋㅋㅋㅋㅋ

암튼 맛있었다.ㅎㅎㅎㅎ 




누추하지만 아일랜드 오자마자 서울에서 자취하던 기분내며 식사.ㅎㅎㅎㅎㅎ




배고플때 보면 맛있을 만한 포스트이지만...ㅋㅋ


결론은

영국의 괜찮은 음식점은 차이나타운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