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land + Island/Travel Maker

더블린의 첫 아침과 첫 날

담담실실 2012. 7. 7. 06:39

도착한 첫날 날씨 좋다고 신나서 나가 놀았더니 

배터리 방전된 인형마냥 샤워하고 9시에 넉다운됨....


진짜 체력을 다 소진하는게 이런건가하는 섬짓함을.ㅋㅋㅋ



다시 맘가짐을 바로 잡고 오늘은 오전부터 알차게 하루를 시작하며

시티센터에도 다시금 가보고 싶어 새벽부터 꾸물떡꾸물떡대기 시작.ㅋㅋㅋ

(나도 어지간히 신났다.ㅋㅋㅋㅋ)


홈스테이 근처 Bay가 좋고 따라가다보면 항만과 섬이 있다고 션(홈스테이 할부지)께서 추천

즐거운마음으로 뉴요커처럼 NIKE+에 팔에 아이폰차고 달리기시작............하다가 

무릎이 시려 걷기로.ㅋㅋㅋ




가다보니 개를 끌고 산책하시는 분도 많고 국적불문의 다양한 러너가 있어

이제 더블린 온거맞구나 또 한번 실감하게되고~ ^^



노스 불 아일랜드의 가장 서쪽부근의 도로를 따라가다보니 뭔가 날 부르는 모뉴먼트가 있길래 

닥치고 직진했더니 오 지쟈스!

태양이 역광이라 더 신비해보이고 심오해보인다. 

모뉴먼트 아래 앉아서 한참이거저것을 생각하게 되는 장소였음.



한참 생각하며 졸며 하다가

다시금 추스리고서 해변을 따라 걸었음




아!

내 눈의 광각이란걸 새삼 느끼게 하는 스카이의 광활함과 지평선, 수평선의 차분함

그날은 그냥 하늘만 보고 걸어도 좋을 만큼의 날씨였다.


카메라 화각엔 못담았지만 내눈을 거쳐 내 마음에 담았으니 잊어먹지 말아야지.ㅠㅠ



걸어서 다니는게 3시간이 넘다보니

(이게 조깅 산책으로 시작한거 같은데;;;ㅋㅋㅋㅋㅋ)

다시 또 무릎이 시려와서 심신의 케어를 위해 근처 공원으로 우회해서 집으로 향했다.




여기는  세인트 앤스 파크앤 가든 (St Anne`s Park and Garden)

더블린 동부의 꽤 큰 규모의 공원

날이 좋다보니 아이들이 뛰노는데 같이 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날 보고 아이들이 울면 그 가정의 화목에 지장을 주므로

몇일 없는 맑은 날을 망치기 싫어 산책만.ㅋㅋㅋㅋㅋㅋ



점심 샌드위치를 집안 정원에서 햇살을 맞으며 먹고

낮잠을 2시간 잠.ㅋㅋㅋ 자려고 잔게 아니라 너무 걸었는지 또 녹초ㅎㅎㅎㅎ


잠으로 충전을 마치고 시티센터로 고고!


말로만 듣던 2유로 샵과 거리의 미술사, 그리고 패션트렌드점검차 Penneys도 들리고ㅋㅋㅋ


 

명물거리인 템플바 거리를 거닐며 젊음을 느끼다가 

에라모르겠다 나도 기네스 하프핀트한잔시키고 버스커의 공연을 감상함.


술먹는데 자꾸 옆에 꼬마가 놀자고 뒤에 서있는 어머니와 친구분은 떠드니라 정신없곸ㅋㅋㅋㅋㅋㅋ

외국애들 푸른눈만 봐도 친해지고싶지만 저정도 나이때는 말썽꾸러기의 절정기라 적당히만 놀음ㅋ


기네스 한잔이 나에게 기충전을 시켜줬는지

세인트 스테판 그린과 메리온스퀘어 가든까지 돌고 귀가.ㅋㅋㅋ





기네스가 뭔가 더 맛있긴 맛있드라.ㅋㅋㅋㅋ

하지만 들어오자마자 씻고 10시에 넉다운.ㅋㅋㅋㅋ


이런다고 수명이 단축되진 않겠지?ㅋㅋㅋㅋ